3박4일 거제도 여행 - 소매물도에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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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소매물도 3박4일 친구와 거제도 여행때 갔다온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영화 '파랑주의보'에 차태현이랑 송혜교가 배타고 놀러간곳으로 영화속 경치가 매우 좋아서 꼭 한번 가보고싶었던 곳이었는데 마침 거제도 여행을 하게되어 운이좋게 들르게 되었다^^

거제도 여행의 이튿날..  오전일찍 차를 렌트하여 포로수용소에 갔다가 관람을 마치고 바로 갔던 저구항..
저구항에서 소매물도까지 가는 왕복 배삯이 무려 19800원;;  두명이니 39600원 우하하;; 여행 경비의 10%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차 렌트할땐 여행경비의 25%가 깨졌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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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소매물도로 가는중에 촬영한 사진들이다.  뭐 잘찍은 사진 한개 없다.ㅡㅡ;
사진의 오른쪽 아래 있는 곳이 바로 '매물도'이다.  소매물도로 가는 배는 중간에 매물도에 잠시 들렀다가 간다.
이렇게 약 30분을 소매물도를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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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착한 소매물도..  이 포스트의 맨 위에 있는 사진의 확대판이라고 보면 된다.. 구도가 비슷하지만 산을 한참 올라와서 찍었다는거~~
아.. 이제와서 얘기하지만.. 소매물도가 그런 '산'인지 정말 몰랐다.ㅡㅡ; 아침을 대충먹고 출발해서 배탈때쯤 점심때가 가까워졌지만 배시간에 맞추다보니 점심을 못먹고 배를 탔다.  소매물도에 도착하니.. 두둥... 산..ㅡㅡ;
매점에서 컵라면과 음료수 한개씩으로 배를 채우고, 계획에 없던 등산을 시작했다..
해는 쨍쨍.. 먹은것은 없어 쓰러질것같고, 가져온 물도 없어 죽을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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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열심히 올라갔다..ㅎㅎ 다 올라왔다 생각할때쯤 폐교같은곳 발견..  이곳은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차태현과 송혜교가 어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민박같은곳에서 밥을먹던 그곳이다..
젠장 반대쪽에서 찍었어야 했는데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찍었는지... 그것도 너무 힘들어 한컷밖에 안찍었다;;
아무튼 이 공터가 송혜교가 차태현이랑 밥먹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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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똥을 싸며 올라갔다.. 등대섬으로 가는길은 위의 폐교같은곳부터 내리막이다.. 그래서 조금 수월할지도 모르지만, 멋있는 사진한컷을 위해 더 올라갔다..  위의 사진은 소매물도의 최정상 해발 159미터인가?(기억이 안나;;) 에 위치한 이름모를 건물이다.. 내부엔 나무쪼가리가 널부러져 있다.. 등대는 아닌거같고;;


이 반대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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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고싶었던 등대섬!!!!!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 내가 가진 X-700의 바디에 물려진 렌즈는 50mm....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등대섬이 한컷에 다 안들어온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무슨짓을 다 해봤지만.. 헛수고였다.. 친구의 니콘마운트 28mm렌즈를 마운트는 안맞으니 어차피 못하고 앞에 대고 대충 찍었는데 뭐 빛이 다 들어가고 이상한 사진이 되었을뿐;;  여행 풍경사진 전용 24mm 렌즈를 하나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여기서 시선을 약간 왼쪽으로 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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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볼수있다..  보일런지는 모르지만 저 벼랑 끝에서 남자랑 여자가 사진찍고 논다는거...ㅡㅡ;
저기가 맞는지 모르지만 저 여자가 서있는 부분이 아무래도 파랑주의보에서 송혜교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고 몇초 서 있다가 쓰러진 그 부분 같았다..ㅎㅎ 저기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힘들어서 못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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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길.. 몇몇 사람들이 해수욕을 하고있었다..  사진엔 좀 맑지않게 나왔지만
대한민국에서 내가본 바다중 제일 맑았다.. 정말 깨끗한 바다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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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의 꼭대기 까지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정말정말 진짜진짜 힘들어서 A 지점까지올라가다가 그만 포기를 하고 말았다.. 어떻게 온 소매물도인데.. 조금만 더 알아보고 왔다면 물이랑 등산화를 챙겨왔을것이다;;
그렇게 A지점에서 포기를 하고 쪼로록 내려와 B지점의 선착장으로 내려왔다. 거기엔 나와 비슷한 상황인 매우매우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까지 가는 산을 넘을 힘이 없어 지나가는 배를 히치하이킹해 반대편 선착장까지 태워달라고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그중 한명이었으나 지나가던 배주인 아저씨 曰 "이사람들 태워나르면 우리 벌금이 얼만데~"
이러면서 무심하게 공원관련인만 태우고 씽 가버렸다.. 매정한 아자씨...


그렇게 다음 일정을 위해 아까 그 정체 모를 건물이 있던 곳을 넘기위해 죽을똥을 싸며 10미터 가고 헥헥거리고, 다시 10미터 가고 헥헥거리고 를 반복하며 간신히 넘어왔다.
넘어와서 물 500ml 를 사서 한큐에 원샷을 했었다.. 그렇게 맛있고 시원한 물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해서 힘들고 힘들었던 소매물도 여행은 그쯤에서 막을 내리고 나는 다음 관광지를 향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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